태국 총리 세타 타위신 선출 소식 및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근황
태국 신임 총리로 부동산 재벌 세타 타위신이 선출되어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탁신 전 총리의 친구이자 측근으로 알려져 있고 또 이에 맞춰 탁신 전 총리가 오랜 망명 생활을 마치고 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이에 태국의 신임 총리 선출 소식과 정치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근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태국 총리 세타 타위신 선출 소식
태국 신임 총리
태국에서 세타 타위신(60)이 제30대 총리로 선출되었습니다. 세타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측근이자 탁신의 지지세력인 프아타이당 소속으로 이번 상·하원 합동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해 승리했습니다.
세타 타위신은 부동산 개발 회사인 산시리의 전 회장으로 부동산 재벌이자 정치 경력이 거의 없는 신인이라고 합니다. 이번 선거 상황을 살펴보면 프아타이당은 왕실 모독죄 개정을 공약한 전진당과의 연합에서 탈퇴하고, 군부 정당 포함 보수 세력과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프아타이당은 군부 진영을 포함한 11개 정당과의 연합을 발표했고, 이 연합은 하원 500석 중 314석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태국 헌법에 따라, 총리 선출 투표는 하원 의원 500명과 군정 시절에 임명된 상원 의원 250명이 참여해 프아타이당은 상원의 지지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전진당을 배신하고 군부 진영과 협력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전진당의 총리 후보 피타는 보수 세력의 반대로 인해 총리 선출에 실패했으며, 선거법 위반 의혹 등으로 의원직이 중단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프아타이당의 선출로 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었지만, 전진당 지지자들의 반발로 인해 앞으로도 정치적 불안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탁신 전 총리의 귀국과 사면 여부가 태국 정계의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근황
태국의 전 총리인 탁신 친나왓(74세)가 15년의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22일에 방콕의 돈무앙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는 오전 9시에 전용기로 도착한 후, 약 25분 후에 공항 터미널을 나와 수많은 지지자들 앞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며 태국 국왕의 초상화에 대한 예를 표현하였습니다.
탁신의 공식 일정에는 귀국 후 대법원으로 이동하여, 그동안 해외 도피로 인해 받지 못했던 판결을 선고받을 예정입니다. 탁신은 20년 이상 태국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가족 중에는 탁신의 막내 딸이자 차기 태국 총리 선출에 큰 역할을 하는 패통탄 친나왓도 있습니다.
한편 탁신 전 총리는 2001년부터 총리직을 맡았지만, 2006년 군부의 쿠데타로 인해 퇴임하였고 그 후 2008년에 잠시 귀국한 후 다시 해외로 도피하였습니다. 그의 망명 생활의 원인은 미얀마 차관의 불법 승인, 통신사 주식 불법 보유 등 4건의 부정부패 혐의로 인한 징역 12년의 선고 때문이었습니다.
태국 현지 언론은 탁신의 이번 귀국이 태국 군부와의 일정한 합의의 결과라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방콕포스트는 탁신이 귀국한 후 왕실에 사면을 요청할 것이며, 그런 확신이 없었다면 귀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총리 선거 즉 탁신가가 주도하는 프아타이당과 군부와의 연정 협상이 귀국에 주요한 요인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정 협상의 결과로, 프아타이당은 총리를 배출하고 군부는 프아타이당과 연정을 이어가고 탁신은 징역형을 사면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