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망 이유 | 이란 하메네이 프로필 나이 키 경력 영향력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63)이 급작스런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인해 사망해 국제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망 이유와 배경을 살펴보고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 프로필 나이 키 경력 영향력 등의 프로필 정보를 최대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망 이유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이은 권력서열 2위였던 라이시 대통령의 급작스런 헬기 추락 죽음으로 인해 중동 정세의 긴장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모하마드 모크베르 수석부통령(68)이 주재한 긴급 내각회의 후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오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와 함께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의 정유공장으로 이동하던 중 헬리콥터 추락 사고를 당했습니다.
라이시가 탑승한 헬기는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가까운 디즈마르 산악지대에 추락했으며 당시 동행한 3대의 헬기 중 나머지 2대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해 동승했던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총 9명 전원이 숨졌으며, 이들의 시신은 20일 오전 수습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낮은 기온과 자욱한 안개 등 악천후로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스라엘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중동전쟁 확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현재 이스라엘은 이러한 해석을 정면 부인하며 서둘러 차단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이자 검사 출신인 라이시는 2021년 8월 이란의 제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그는 하메네이 밑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70년 팔레비 왕정 반대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이슬람 혁명 2년 뒤인 1981년부터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반체제 인사 숙청을 주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라이시의 임기 동안 '히잡 시위'의 유혈 진압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등을 단행한 인물입니다.
이에 하메네이는 향후 닷새간을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모크베르 수석부통령이 헌법에 따라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행정부 수반을 대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유고 시 50일 이내 보궐선거를 통해 차기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반관영 ISNA 통신은 대선이 오는 7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이 4년의 임기를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의 급사로 인해 이란 정국은 보수파와 개혁파의 대결로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메네이 나이 키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의 제2대 라흐바르(최고지도자)로, 현재 이란의 최고 권력자입니다.
그는 1939년 4월 19일, 이란 제국 호라산 주 마슈하드에서 출생으로 24년도 올해 86세이며 키는 178cm입니다.
그의 학력은 호라산 종교학교, 나왑 종교학교 졸업, 나자프 신학교에서 법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나 중퇴했고, 콤 신학교에서 법학, 윤리학, 철학을 졸업했습니다.
1964년 코자스테 바겔자데와 결혼해 4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종교는 이슬람교 시아파입니다.
하메네이 경력 영향력
하메네이는 이란 마줄레스 의원, 지도력 전문가 회의 의장, 국정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1981년부터 1989년까지 제3대와 제4대 이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초대 라흐바르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1989년 6월 4일 사망한 후, 하메네이는 종신직인 이란의 최고지도자 자리를 34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하메네이는 이란의 주류 민족인 페르시아인이 아닌 소수민족 아제리인으로 이는 튀르크족의 일파로, 옆나라 아제르바이잔의 주 민족입니다.
이란의 신정 체제에서는 라흐바르가 정부수반인 대통령보다 높은 지위에 있으며, 국가 내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메네이는 (간선제) 선거로 선출되었으나, 이란의 선거제도는 최고지도자가 인사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헌법수호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개혁파 후보들이 배제되며, 민심이 잘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란은 명목상 삼권분립이 확립된 민주정이지만, 하메네이는 라흐바르로서 3권 위에 군림하며, 정부가 통과시키는 어떠한 법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대통령 인준과 군사령관 임명권 등을 갖습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및 라흐바르를 선출하는 율법 전문가 회의의 후보를 심사하는 헌법수호위원회의 인사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므로, 하메네이가 승인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는 사실상 이란의 실제 통치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신정 체계인 이란의 최고 권력자인 하메네이는 직접 정책을 입안하거나 추진하지 않지만, 이슬람 율법 전문가 회의(Assembly of Experts)에서 선출된 그의 승인 없이는 어떤 결정도 집행되지 않습니다.
그의 글과 연설은 이란의 국내외 정치 목표와 행동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합니다.
그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로, 2000년 8월에 하메네이가 보낸 서한 한 통에 의회에서 논의되던 언론개혁법안이 철회됐으며, 2003년 6월 개혁파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자 "적(미국)의 사주를 받는 용병들에게는 일말의 동정의 여지가 없다"며 시위 진압을 지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이란 내의 모든 정부 조직이 긴밀하게 움직여 시위를 단숨에 진압해 사실상 하메네이의 영향력은 이란 내 압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