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충격이 그간 경영난을 겪어온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로 밀어닥친 여파에도 석달째 ‘빅스텝’을 유지했다.
그러나 유럽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였으나 ECB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50bp)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오후 강하게 반등했다.
이에 ECB 빅스텝 금리인상 소식과 ECB,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정보와 SVB CS 파산 상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CB 통화정책회의 빅스텝 금리 유지
ECB
ECB(European Central Bank, 유럽 중앙은행)는 유로존의 중앙은행으로서, 유로화를 발행하고 유로존의 통화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유로존은 유럽 연합(EU) 회원국 중 19개 국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국가는 공통 통화인 유로화를 사용합니다.
ECB는 1998년에 설립되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ECB의 주요 목표는 유로존의 가격 안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가격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ECB는 통화 정책 수단을 이용하여 인플레이션을 관리합니다. 일반적으로 ECB는 중기적으로 연간 인플레이션률을 2% 수준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CB의 주요 역할 및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통화 정책 수행 : ECB는 유로존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합니다. 이를 위해, 은행간 금리를 조절하거나, 오픈마켓 작업을 통해 금융 시장에서 채권을 사고 파는 것 등 다양한 수단을 사용합니다.
2. 유로화 발행 : ECB는 유로화의 발행과 관리를 책임집니다. 이를 통해 유로존 내 통화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3. 금융 기관 감독 : ECB는 유로존의 주요 금융 기관들에 대한 감독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증진하며, 금융 위기로부터 유로존 경제를 보호합니다.
4. 외환 정책 : ECB는 유로존 국가들의 외환 정책을 조정하고, 외환 시장에서 유로화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5. 통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 ECB는 유로존의 경제 및 금융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통화 정책 및 금융 정책의 효과적인 수행을 지원합니다.
ECB 통화정책회의
ECB 통화정책회의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회의로서, 통화 정책의 방향성과 향후 금리 조정 등의 중요한 사항들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회의입니다.
이 회의는 주로 ECB의 기관 중 하나인 통화 정책 위원회(Governing Council)에서 주관하며, 대체로 매월 한 번씩 정례적으로 열리며 통화 정책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구성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ECB 이사회 멤버 : ECB 이사회는 유럽 중앙은행의 주요 의사 결정 기구 중 하나로, 총재, 부총재 및 4명의 이사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통화 정책 회의에서 중앙 은행의 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2. 유로존 국가 중앙은행 총재들 : 유로존의 19개 회원 국가 각각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통화 정책 회의에 참석하여, 자신들의 국가 경제에 대한 견해와 정보를 제공하고 통화 정책 결정에 참여합니다.
통화 정책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사항들이 논의 및 결정됩니다.
1. 기준 금리 조정 : ECB는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결정하며, 이를 통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및 경제 성장을 조절합니다. 기준 금리는 주요 중앙은행이 은행간 시장에서 단기 자금을 빌리거나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2. 통화 정책 수단 변경 : ECB는 회의에서 통화 정책 수단을 변경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에는 금융 시장에서 채권을 사고 파는 오픈 마켓 작업, 은행에 대한 중기 대출 제공, 자본 및 유동성 요구 사항 조정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경제 전망 및 인플레이션 전망 : 통화 정책 회의에서는 유로존의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통화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향후 금리 조정 등의 향후 금리 조정 등의 정책 결정에 대한 기초를 마련합니다. 이 과정에서, ECB는 자체적인 경제 연구와 분석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률, 실업률 등 여러 경제 지표를 평가합니다.
4. 통화 정책 발표 및 커뮤니케이션 : 통화 정책 회의의 결정사항은 대중에게 발표되어야 합니다. ECB 총재는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정책 결정 및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투명성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5. 정책 실행 및 모니터링 : 통화 정책 회의에서 결정된 정책들은 ECB와 유로존 각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함께 실행합니다. 이후에는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다음 회의에서 추가 조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회의는 유로존의 경제 안정과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회의를 통해 결정된 통화 정책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관리, 금융 시장 안정, 경제 성장 촉진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빅스텝 기조 유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20개국의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포인트(P) 인상해 석달째 기존의 빅스텝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갔습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3.0%와 3.75%로 0.5%P씩 올렸습니다. ECB는 지난해 7월 11년만에 처음으로 빅스텝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고, 이후 다시 빅스텝을 세차례 연속 이어가면서 6회 연속 금리를 올렸습니다.
금리가 인상됨에 불구하고 유럽연합(EU)과 영국 42개 대형 은행을 추종하는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 대비 5.19포인트(1.19%) 상승한 441.64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FTSE 100 지수는 65.58포인트(0.89%) 오른 7410.03에 장을 닫았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유럽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였으나 ECB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50bp)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오후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SVB CS 파산 사태
최근 스위스 글로벌 은행 크레디스위스(CS)의 파산설이 도는 등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확산과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12일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한 글로벌 악재에도 이번 ECB는 빅스텝 금리 인상을 인상하였습니다.
크레딧스위스는 고객들의 예금 인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었습니다. 현재 크레딧스위스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새로운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날 파산한 SVB는 미국의 지방은행이어서 그 충격이 제한적이지만 크레디트 스위스는 세계 ‘톱 5’ 안에 들어갈 정도로 유럽의 대표적 투자은행이어서 위기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SVB의 유동성 위기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전파되자, 실리콘 밸리 사업가 등 예금주들이 당일 금융기관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420억 달러(약 55조 6천억원)를 폰뱅킹으로 인출하려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