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및 홍범도 공산당 주장 정리
최근 군 당국이 육군사관학교와 서울 용산구의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청사 앞에 있는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이전 논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홍범도 공산당 이력 주장과 이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홍범도 흉상 이전
8월 28일, 국방부 대변인 전하규는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앞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관한 질문에 "현재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홍 장군의 독립운동 공로는 부정하지 않지만, 그의 공산당 입당과 관련된 활동이 문제로 지적되기 때문에 흉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전 대변인은 육사는 현재 충무관 앞에 있는 홍범도와 다른 독립운동가들의 흉상을 충남 아산의 독립기념관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또 "흉상을 이전한다 해도 국군의 뿌리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백선엽 장군 흉상 설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기념물 논란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국가 발전에 큰 기여를 했기 때문에 홍 장군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하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명칭 변경 계획'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나 필요하면 검토할 수 있다"고 대변인은 답했습니다. 그러나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해군은 현재 홍범도함 함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홍범도 공산당 주장과 입장
국민의힘 주장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을 이전하는 결정에 대한 여론이 확산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해당 이슈를 "흉상의 철거"라고 보는 것이 아닌 "독립기념관으로의 이전"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정치적 이용으로 볼 수 있는 '정쟁용 선전·선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홍범도 장군의 소련공산당 가입 이력을 언급하며, 국방장관의 홍범도 장군에 관한 발언을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 대변인은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에서의 업적을 강조하면서,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가 국민의 여론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
더불어민주당은 홍범도 장군 및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 이전 및 철거 결정을 철회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방부에 해당 흉상 이전 계획을 취소하도록 요청하였으며, 이러한 행위는 국군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군의 기반이 되는 육군사관학교가 독립군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홍범도 장군이 역대 정부에서 대표적인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국가보훈부의 최근 행동을 예로 들며, 독립운동사를 부정하고 친일 행적을 지우려는 시도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