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29일 전격 사퇴에 따라 조태용 주미대사를 새로운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더불어 조태용 실장의 후임 주미대사에 조현동 현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으며 미 행정부에 조현동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임명 소식과 배경 그리고 그의 평가를 정리하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프로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태용 주미대사 국가안보실장 임명 및 평가
윤석열 대통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 조태용 주미대사를 새 안보실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이는 30일엔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한ㆍ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업무 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빠른 임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조현동 차관의 주미대사 내정으로 한ㆍ미 회담을 앞둔 윤석열 정부 외교라인의 핵심축은 대표적 ‘미국ㆍ북핵통’ 인사들로 새 진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조태용 신임 실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브리핑을 갖고 "중차대한 시기인데 안보실장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말하고 더불어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 건설을 위해 주춧돌을 잘 놨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미국통과 북핵통으로 꼽히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그를 "숲과 나무를 모두 다 볼 수 있는 외교전문가"라고 평가하며 주미대사로 근무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중간에서 잘 조율해 미국의 신임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또한 조태용은 안보 라인의 인사들과 가장 폭넓은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미국 내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이 있으며 국회의원 경력도 가지고 있어 주미대사 활동을 하면서도 정치력을 발휘해 '한미동맹' 강화에 가교역할을 한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평가들로 볼 때,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외교 및 안보 분야의 전문가로서 국내외 평가가 매우 높은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이란?
국가안보실은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으로, 국가안보에 관한 대통령의 직무를 보좌하는 기구입니다.
국가안보실의 구성은 실장, 제1차장, 그리고 제2차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장은 장관급, 차장은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하며, 제1차장은 과거의 외교안보수석 역할과 NSC 사무처장 역할을 겸함니다.
조태용 프로필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1956년 8월 29일 생으로 올해 나이가 68세입니다. 서울 출생으로 현재 거주지는 용산구 이태원동입니다.
조 신임 실장은 1993년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을 거쳐 외교통상부 북미국 북미2과장과 1과장 등으로 근무했으며 2002년에는 북미국 북미2심의관, 2004년에는 북핵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는 북미국장으로 근무한 미국통입니다.
조태용은 박근혜 정부에서는 2013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발탁돼 북핵 관련 정책 실무를 총괄했고 2014년 외교부 제1차관, 2015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지내면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맡았던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과 파트너로서 업무 경험도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초에는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으로서 미국을 다녀왔고 윤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하자 주미대사로 임명되어 윤석열 대통령에 큰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며 2023년 3월 30일 신임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